야 출출하지 않냐?
야 출출하지 않냐?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3.10.28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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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동 착한 맛집 ‘나누리 장터’

  깊어지는 밤만큼 배고픔도 더해지는 늦은 시간이 되면 학교 후문근처에서 많은 학우들이 주변 야식집을 서성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치킨이나 족발 등 극히 제한된 메뉴뿐이다. 뻔한 야식에 지겨워진 당신을 위해서 기자는 수곡동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정이 넘은 시간, 기자 또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차가운 밤공기를 뚫고 수곡동에 위치한 나눔의 집으로 향했다. 작년에 청주시가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선정한 이곳은 전 메뉴가 4.000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주머니 가볍고 배고픈 서민들과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깨끗하고 소박한 나누리 장터에서는 나누리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만두칼국수 만둣국 떡만둣국 고기만두 김치만두 비빔국수 잔치국수 묵밥 쫄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이곳의 주 메뉴인 나누리 칼국수를 주문했다. 5분정도 지났을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칼국수가 나왔다. 부드러운 면발과 함께 속이 따뜻해지면서 입안에 바다내음이 감돌았다. 지금 막 담근 듯한 깔끔하고 정갈한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추운 날 먹는 칼국수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의 한 가지 특징은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대신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받고 식사 후 남은 그릇 또한 지정된 곳에 놓아야 한다.

 식사를 마친 뒤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기부현황과 각종 언론에 소개된 기사를 스크랩을 한 게시판이 있었다. 나누리 장터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매월 20만원 정도의 기부금과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들 500명에게 식사대접을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나누리 장터는 운영시간이 오전10시부터 자정이 넘은 새벽2시로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한다. 이에 대해 나누리 장터 사장인 김경자(55·수곡동)씨는 늦은 시간에 배고파하는 손님들이 있기에 피곤하지만 문을 열고 있다고 했다. 1시가 넘은 시간에도 칼국수 종류와 만둣국 등 간단한 음식들이지만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맛도 매우 좋아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착한가격과 기부 그리고 식사대접 등의 사회환원활동을 하면서 식당이 운영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에 큰 이윤은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니 손해보지는 않는다가격이 저렴해도 질을 위해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이번 나누리 장터를 취재하며 학우들에게 한 가지 제안하고 싶다. 뻔한 야식말고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는 착한 맛집 나누리장터로 와서 빈 속을 채우고 가는 건 어떨까?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새벽 2

위치: 수곡1동 주민센터에서 기적의 도서관방향으로 50m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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