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등록금에 의존할 거야?
언제까지 등록금에 의존할 거야?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3.11.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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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 재정의 주요 수입원은 학생등록금 재단전입금 국고보조금 외부기부금 등 4종류로 대별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립대학은 등록금에 의존하는 형태로 재무구조가 대체로 취약한 현실이다. 우리 대학의 상황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당국은 2012년도 기준 전체 예산의 경우 64.9%가 등록금에 의해 충당되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등록금에 의존적인 수익구조는 향후 진학생 수 감소로 인한 재정손실을 약점으로 갖고 있다. 특히 IMF제위기 이후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2018학년도 대입 정원이 고교졸업자를 초과할 것이라 예측했고, 정부에서는 대규모 정원미달사태방지와 고등교육정상화를 위해 10년간 대학모집 인원을 대폭 감축한다는 정책이 나온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학령기 인구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전문대학과 지방중소대학의 정원 미달사태가 가시화되어 사립대의 재정구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이를 대비해 현재 재단 전입금 및 발전기금 유치 확대 산학협력사업 강화 전입 및 기부금 수입 확대 등을 통해 정원미달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다른 대학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까? 타 대학의 경우 수익사업체를 운영하여 재원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학은 영리사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교육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립학교법은 수익사업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2009대학설립 운영규정의 전면 개정으로 이제 수익사업을 재단뿐 아니라 대학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대학 수익사업 유형의 경우 부동산 임대업 의료업 금융업 출판사업 건설업 여행업 전산교육사업 어학사업 등 으로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유가공사업과 생수사업 등 제조업에 진출한 대학도 있다. 이런 사립대학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수도 상당할 뿐 아니라 이들의 평가액도 수 조원에 달한다.

우리 대학은 대표적으로 바이오산업 관련학과 개설 및 사업을 특화하여 취업률과 수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한다. 이와 더불어 산학협력사업, 평생교육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어 향후수익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등록금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기에 아직까지 시행초기단계여서 대학수익구조에 확실한 해법으로 다가올지 아직 미지수다.

학내 수익사업을 학교가 돈벌이에만 관심을 둔다며 여론의 질타를 받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대학의 수익사업은 대학의 경쟁력이자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척도가 되었고 대학의 생존과도 직결된다. 우리 대학 또한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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