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체험학교는 조정의 역사와 기본장비 및 간단한 이론 교육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이어 '에르고미터'라는 실내 조정 훈련 기구로 노 젓는 요령을 터득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맨 처음 에르고미터에 앉아 노를 젓는 동작을 배운다. 다리, 허리, 팔 순으로 힘을 주며 노를 젓는 부분 동작을 익혔다. 처음 접하는 운동에 어설프지만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연습하니 제법 그럴듯한 포즈가 잡혔다. 강사의 지도아래 10분정도 전력질주를 하니 온 몸에서 땀이 나며 운동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제는 실전, 배를 들고 호수로 나가다
노 젓는 연습을 마치면 본격적인 조정체험이 시작된다. 연습장 바로 옆에 위치한 선착장에 보트를 들고 나가 호수위에 띄운다. 조정에 사용되는 배는 크기와 탑승인원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체험학교에서는 한명의 강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한 조를 이뤄 탑승했다. 추운 날씨에 저절로 몸이 움츠려들었지만 강사의 지도에 따라 구령을 맞춰가며 노를 저으니 어느새 긴장했던 몸이 풀렸다. 참가자들 또한 처음해보는 체험이 신기하고 재밌었는지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1시간동안의 즐거운 로잉시간이 되었다.
▲어느덧 체험이 끝나고...
물 위에서의 조정 연습이 끝나고 지상으로 올라와 간단한 체조를 하며 모든 조정체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조정체험은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뛰어나고, 팀워크가 중요해 배려와 화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기에 조정만큼 더할 나위없는 레포츠란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에 조정이란 레포츠를 전문적으로 익히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한 배를 움직이기 위해 단합해야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동료애와 가족과의 화합을 다질 수 있었다. 올해 조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이 이달 30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내년 3월 봄에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이 글을 읽고 올해 체험을 원하는 독자는 지금 당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해 보길 바란다.
※주소: 충북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길
※체험 소요시간: 약 2시간
※전화번호: 043-844-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