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 김동균 기자
  • 승인 2013.11.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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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3일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대학평가가 진행됐다. 이번 대학평가내용에는 △대학사명 및 발전계획 △교육 △대학구성원 △교육시설 △대학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종합관과 글로벌센터 건설은 대학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며 향후 평가의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학내에 개선되지 않고 방치된 문제들은 학우들의 마이너스 평가를 샀다.

  먼저 하수도 공사로 인해 사범관 뒤편에서 발생한 소음문제와 통로방해는 학우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인재(교육·1) 학우는 “공사와 관련된 소음으로 인하여 강의시간에 집중하기가 힘들다”며 “특히 사범관 입구 쪽에 진행 중인 공사로 인해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건설관리팀 김선수 팀장은 “현재 하수도 공사는 청주시에서 관할하고 있는 공사다”며 “대학 측에서는 공사로 인한 소음 및 안전과 관해서 시로 건의는 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학내 하수도 공사는 당국의 관리 하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통제가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사범관 앞 공사 현장을 방문해보면,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학우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굴삭기, 트럭 같은 중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표지판이나 바리게이트가 미비하게 설치되어 자칫 잘못하면 학우들이 큰 위험을 당할 공산이 크다. 당국은 학우들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으로 접근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공사문제와 더불어 당국의 흡연관리 부재도 학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493호 서원대 신문 대학면에서 학내흡연문제를 다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을 위한 배려책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대학평가에만 신경 쓴 나머지 학우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금연구역 내의 흡연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현재, 우리 대학 내 모든 건물에는 금연구역 문구가 붙여져 있다. 하지만, 많은 흡연자들이 이를 무시한 채 버젓이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인문사회관 입구는 매시간 수십명의 흡연자들이 뿌연 연기를 내뿜으면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로 인해 애꿎은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이 내뿜는 연기를 들이마시게 되며,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학교미관을 더럽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훈희(지리교육·1) 학우는 “많은 흡연자들이 무의식 중에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펴 비흡연자들은 이유없이 간접흡연을 하게 된다”며 “비흡연자들의 건강권을 생각해 학내에서는 흡연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건물 내 모든 장소, 부지에서는 흡연을 일절 금한다. 하지만 많은 학우들이 학교 전체가 금연 장소라는 사실조차 모르며, 심지어는 금연문구스티커가 떨어져 바닥에 뒹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내 흡연과 관련해 시설관리팀 이종훈 팀장은 “현재 학교에 금연부스를 설치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며 “현재 금연부스 설치와 관련하여 기업과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교육시설 정비, 발전 계획 등과 같이 대학평가 지표를 올리는 사업 못지 않게, 학내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학우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서라도 이번 공사문제와 흡연관리문제의 해결책을 하루빨리 강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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