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느끼다
필리핀을 느끼다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4.04.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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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의과 대학 학점교류 체험기

기자는 지난 31일부터 오는 622일까지 약 3개월간 세부의과대학에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됐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 처음 개설된 필리핀 학점교류 프로그램으로, 설레임을 가득안고 입국한 지 어느덧 6주가 지났다. 학점교류 학생 선발부터 준비과정과 지금까지 지낸 경험과 느낀 점을 2회에 걸쳐 연재하려 한다.

<편집자주>

 

 

선발 및 준비과정

휴학을 한 뒤,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중 작년 2학기에 처음 시행된 필리핀 세부의과대학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됐다.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5명에게 주어지는 학비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선발된 후 1,2차에 걸친 학점교류 설명회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숙지하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갔다. 학점교류의 가장 큰 장점은 학기가 인정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많은 않았다. 각 과목마다 해당 교수님께 허락을 받은 뒤 국제교류팀의 최종심사를 마쳐야 끝이 났다. 교류 대학 교과목은 영어 과목이기 때문에 대체하는 우리 대학 교과목 또한 영어 관련 과목을 선택해서 대체가 가능했다. 지리교육과에 재학 중이어서 전공과목인 지리는 한 과목만 가능했고 그 외 과목은 영어영문과 과목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때 해당 교수님을 찾아가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 밖에 행정적으로는 4개월 기숙사비와 식비 그리고 학교 등록금과 왕복항공료 및 기타 부대비용을 납부했다. 겨울방학 중에는 어학연수에 대비해 영어공부 계획을 세우고 준비했다.

 

 

수업

지난 31일 금요일 늦은 밤 세부에 도착했다. 현지 매니저의 안내를 받으며 4개월 동안 생활하는 CDU ESL어학원에 도착했다. 이튿날 오전 세부생활과 학교커리큘럼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을 받고 레벨테스트를 실시했다.

월요일,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은 주로11 맨투맨 수업3시간과 1대 다수인 그룹수업으로 하루 7시간 진행됐다. 먼저 필리핀 어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맨투맨 클래스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이기 때문에 영어를 전공한, 혹은 영어를 거의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선생님들과 하루 3시간동안 작은 공간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이때 한국이나 다른 유학지역과는 다르게 11로 계속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영어노출시간이 있다.

나 또한 처음엔 작은 공간 안에서 영어로만 대화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막상 수업이 진행될수록 보다 영어표현에 익숙해지고 대화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11 수업구성은 문법과 영어작문, 주제에 대한 대화지문을 풀고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룹수업은 필리핀 문화시간, 미디어시간, 토론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학생들이 단기어학연수를 오는 방학프로그램과 다르게 학기 중에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어 그룹수업이지만 대부분 소수인원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생활

생활환경은 내가 생각하기에 공부에만 신경 쓸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이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지금껏 큰 불편 없이 지냈다.

1주일에 한번 씩 침대시트부터 바닥청소, 휴지통 비우기 등 방청소를 깨끗이 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센터 내 세탁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생활면에선 오히려 한국보다 편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어학원 건물 내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제공하는 한식이다. 한식이라 하지만 우리 대학 학교식당에 비해 맛은 조금 못한 편이라 미리 챙겨온 김과 고추장을 애용해야 했다. 도보로 5분 거리에 파크몰이라는 큰 쇼핑센터가 있어 필요한 물건이나 외식할 경우 종종 이용했다. 이 밖에 한국 돈으로 2000~2500원 정도면 한인마트와 세부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아얄라몰, SM몰 등을 갈 수 있다.

 

 

Activity

세부는 최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활동(Activity)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이점이 필리핀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기자도 평일에 수업과 과제 등 학업에 지친 피로를 풀기위해 주말마다 여행과 엑티비티를 찾아 떠났다.

오슬록 지역에서 고래상어와 함께하는 스노쿨링,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히루뚜안과 나루수안섬, 울랑고섬등 세부인근에 있는 섬 호핑투어를 즐겼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아예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이빙을 떠났다. 그 외에도 스노클링,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느낀 점...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영어연수가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11 수업을 통해 영어울렁증 해소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없어졌다. 덤으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아무래도 한국보단 생활수준이 낮기 때문에 조금 불편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물가수준도 낮아 적은 비용으로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 절반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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