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우수에세이
우리 대학 우수에세이
  • 유고은 (교육·4)
  • 승인 2014.04.21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활 4년을 돌아보며
<노트필기 전략>
1. 수업이 우선, 필기는 거들뿐!
 수업시간에 필기를 하는데 집중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교수님의 설명을 놓치기 일쑤다. 물론 수업시간에 완벽하게 필기를 해서 한 번에 정리를 끝내는 것도 좋지만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 한 후에 필기를 정리해도 늦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 A4 이면지나 연습장에 그 수업이 있었던 날짜/ 요일/ 교시/ 과목명을 맨 위에 쓰고 수업 중간 중간 필기해야 할 내용들을 비록 더러운 글씨체일지라도 그냥 적어내려 갔다. 그리고 그날 저녁시간이나 공강 시간을 활용해서 대략적으로 필기되었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노트에 깔끔하게 정리했다. 필기정리를 하면 그날 배운 내용도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일석이조다. 그렇지만 여기서 분명 명심해야 할 점은 필기정리를 그날그날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필기가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릴 수도 있고 시간이 많이 지난 뒤에 하면 복습 효과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2. 키워드는 형광펜으로 체크해 두기!
검정, 파랑, 빨강 세 가지 색은 노트필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본색 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기본색(검,파,빨)에 형광펜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노트필기를 할 때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한 중요한 내용들을 필기한다. 그 중에서도 중요하고 중요한 내용(단어)이 있다. 그런 부분을 눈에 잘 띄는 형광펜을 체크해둔다.
위에 표는 나의 노트필기 일부를 가져와본 것이다. 이렇게 형광펜으로 체크를 해 두고 그 부분을 위주로 암기하고, 나머지 부분들을 암기해 나가면 공부하기에도 상당히 수월하다. 또 시험 전 시간이 없을 때 형광펜 부분만 빠르게 보면 시간절약도 된다.
3. 예시 또는 농담까지 필기하기!
수업 도중에 교수님(발표자)께서 설명을 하실 때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인적인 경험이나 없는 잡담까지 적는 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교수님(발표자)의 농담이나 예시까지 모두 적었던 이유는 간혹 공부를 할 때 수업 내용보다 농담이나 예시가 먼저 생각나는 경우에 그것을 이용해 배운 내용을 상기시켰던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교-학급 경영론 시간이었다. 발표자였던 친구가 학급경영의 원리를 설명 하는데 가수 신화의 팬클럽인 '신화창조' 사진을 가져와 '창조의 원리'를 설명한 적이 있었다. 발표를 들을 때도 예시가 정말 재밌었는데, 혼자 시험공부를 할 때도 '신화창조'하면? 창조의 원리! 이렇게 연결 지어 공부하니 더 잘 기억에 남았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내용이 아닌 농담이나 예시들만 기억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니 농담을 자신이 학습하는데 방해되지 않게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간관리 전략>
1. 모닝콜 없이도 눈이 번쩍! 아침형인간 생활패턴 만들기!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일정한 시간에 미창 도서관 자리를 찍었다. 이런 일정한 생활패턴을 만든 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매번 아침마다 늦잠의 유혹에 빠지기 일쑤고, 과제나 약속이 있어 늦게 자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는 원래 일어나던 시간보다 최대 1시간을 넘지 않았다. 2~3학년 때, 근로를 할 때에는 일찍 일어나기 위해 일부러 근로시간표를 1교시에 넣었다.
이렇게 3주 정도를 하다 보니 습관이 몸에 배었다. 이제는 아침에 알람이 울릴 때 쯤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학교 갈 준비를 한다. 혼자 하기 힘들다면 몇 명의 주변 친구들과 함께 생활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 일 때 보다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나가면 책임감도 더 생기고 그 나름의 즐거움도 있다.
2. 하루의 시작은 계획!
계획적인 공부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나는 아침에 도서관에 올라가 자리에 앉으면 수첩에 오늘 해야 할 일을 적는 것을 제일 먼저 했다. 처음에는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공부해야 할 일을 딱 다섯 가지만 적었다. 학기 중에는 수업 듣는 시간이 많다보니 다섯 가지 공부를 하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하루의 목표로 세운 공부는 하루에 모두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지워 나갔다. 그리고 주말에는 주중에 놓친 공부를 보충하는 시간으로 썼다. 만약에 주중에 계획했던 공부를 다 충실히 했다면 주말에는 나에게 주는 보상의 시간으로 친구들과 놀러가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시험 공부방법 & 기억력 향상방법>
1. 나만의 언어로 공부하기!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부하는 교재들은 저자의 말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말로 쓰여진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은 배로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노트정리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내가 쉽게 이해하고, 인출해서 답안지에 적을 수 있도록 나만의 언어로 정리해 공부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어려운 한자어나 단어들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최대한 쉽게 뜻을 풀어 나만의 언어로 공부를 한다. 이렇게 하면 이해도 쉽고, 이해를 바탕으로 하니 암기를 하는데도 시간이 적게 걸린다.
2. 수업 장면을 기억하기!
수업 때 설명을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공부하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싶으면 나는 개인적으로 수업 장면을 떠올리는 편이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그 부분을 설명하셨던 장면을 떠올려 보고 내용을 연상해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이 어려워했지.' '맞아! 이 부분을 설명 할 때는 사람들이 다 빵터져서 강의실이 웃음바다였지.’라고 그 장면을 최대한 떠올려 보고 그때의 설명도 떠올린다. 마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거실에 있다가 방에 들어오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을 때, 다시 거실로 가면 생각나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책을 수십번 정독하면 어떤 사람의 경우는 몇 쪽 몇 번째 줄에 무슨 내용이 있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의미로 장면 공부법은 여러 가지로 유용하다. 시험을 볼 때 공부한 내용이 생각 날듯 말듯 할 때 그 내용이 책의 오른쪽에 있었는지 왼쪽에 있었는지, 위에 있었는지 아래에 있었는지를 떠올린다. 일종의 책의 장면을 기억하는 것이다.
3. 시각적 자극(도표, 그림)을 최대한 활용하기!
공부를 하다보면 어찌나 무슨 학자, 무슨 이론들이 많은지 외울수록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땐 무작정 공부하지 말고 표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도록 한다. 마인드맵의 방법도 추천한다.
왼쪽의 표는 3-1학기에 수강했던 국어음운론 기말고사 시험공부를 하면서 ‘음운의 변동’을 정리했던 것이다. 무작정 외우려고 할 때는 교체, 탈락, 첨가, 축약과 관련된 현상들이 머릿속에서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한 장에 모든 현상을 정리하니 공부하는데 더 편했다. 특히 공부를 하다가 ‘이건 뭐였더라?’할 때, 책을 뒤적거리며 앞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그때그때 이 표 보고 찾아 비교 할 수 있어 좋았다.

<동기부여 방법>
1. 학교가 주관하는 행사 참여하기!
자칫하면 지겨워 질 수 있는 대학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어떻게 저런 걸 찾아서 하지?’할 정도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친구들이 있다. 지켜보면서 감탄만 하지 말고 자신이 직접 참여해 보기를 권한다. 이건 내가 현재 대학생활을 돌아보면서 가장 후회되는 점이기도 하다. 누구나 다 알만한 대기업에서 후원하는 캠프나 해외봉사를 참여해 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될 수 있지만 그런 용기가 나지 않다면 우리학교가 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에 참여해 보자.
예를 들자면 스마트러닝이나 학습멘토링, 해외테마여행, 하기방학 영어권 현장학습, 해외봉사활동, 제주도 올레길 국토대장정 등 학교 게시판을 보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나의 경우도 2학년 여름방학에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제주도 올레길 국토대장정에 참가했었는데 그 때 만났던 조원들과 꾸준히 연락도 하고 그때의 인연이 대학생활에 활력소가 되었다. 대학생일 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많다는 걸 후배들이 알고 적극적으로 참가해봤으면 좋겠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나의 대학교 4년을 되돌아보니 다음 기회에! 다음에 해야지! 하며 미루다가 이렇게 훌쩍 지나버린 것만 같다. 그때 미루지만 않았어도 남들이 걷고 있는 지금, 뛰지 않아도 될 텐데 후회가 많이 된다. 이제는 4학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고 싶어도 미룰 수 없다. 아직 후배들은 늦지 않았으니 이 글을 읽고 도움을 받아 나중에 4학년이 되었을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하는 마음이 들게끔 남부럽지 않은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