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어디까지 아니?
필리핀어학연수, 어디까지 아니?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4.06.0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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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의과 대학 학점교류 체험기 2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필리핀에서의 생활도 이제 1달이 채 남지 않았다. 세부에 온지 3달이 지나 처음의 설렘과 두려움이 줄어들고 점차 이곳 생활에 적응됐다. 하지만 초기에 필리핀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기 어려워 이곳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지난 호 생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한 것에 이어 이번엔 필리핀어학연수에 대한 편견과 장·단점을 확인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세부의과대학 ESL센터는?

기자와 같은 학기제 프로그램 참여뿐만 아니라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 대학 많은 학우들이 CDU ESL센터에서 영어를 배운다. 하지만 오기 전 이곳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해 많은 학우들이 실망 혹은 당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먼저 CDU ESL센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엄밀히 말하면 이곳은 학교 내에 있지 않고 학교와 협약을 맺은 어학원이다.

따라서 학교와의 직접적인 교류보단 연결돼 있는 어학원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어 다른 어학원에 비해 현지학생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곳의 장점으로 CDU 본교학생들과 기숙사를 함께 쓰기 때문에 마음먹기에 따라 신분이 확실한 현지 원어민 친구를 만들기 쉽다. 두 번째로 어학원 교사 선발부터 관리까지 엄격하게 교사의 수준을 관리해 상대적으로 세부지역에서 가장 교직원의 수준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단점으로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부족하다.

특히 처음 가기 전 들었던 것과는 달리 CDU본교 건물 일체 사용이 불가했다. 두 번째론 학기제 프로그램의 경우 아직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수업과 시험부분에서 사전에 정확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생과 현지 매니저와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수정해 나가야 했다.

 

필리핀 어학연수 장·단점

장점

1. 맨투맨 수업

필리핀 어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싼 인건비를 통해 1:1 수업지도가 가능하여 단기간에 영어실력을 최대한 향상 시킬 수 있다. 일대일 수업은 학생의 수준에 철저히 맞출 수 있어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도 차근차근 기초부터 영어를 배워나갈 수 있다. 교사와 학생 단 둘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의 집중력도 높다. 또한 필리핀 교사와의 수업에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온 원어민 교사 수업으로 보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2. 저렴한 비용

필리핀 어학연수 비용은 캐나다, 미국, 호주 등 다른 영어권 국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필리핀 어학연수의 경우, 서구권 어학연수의 수업료정도로 수업료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급식비까지 해결할 수 있다.

단점

1.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

영어대화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좋지만 아무래도 제2외국어이기 때문에 단어선택이나 문법에 있어 때때로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필리핀 현지 교사들의 경우 일상생활에선 이곳 지역 언어인 세부어나 타갈로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국가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중, 고등 대학교의 경우 거의 모든 수업에서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영어사용에 있어 큰 문제는 없지만 때때로 어색하거나 정확하지 않는 문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필리핀에 대한 편견들

1.필리핀 발음이 이상하지 않나요?

처음에 필리핀 어학연수를 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우려하던 점은 필리핀 발음에 문제가 많아 서구권으로 가라는 충고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교사들 중엔 물론 이곳 현지 언어인 세부어나 따갈로어 억양이 강한 교사가 몇몇 있었지만 대다수는 미국식 영어 발음에 가까운 선생님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교사 대부분이 교육이나 영어교육을 전공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구권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수업이 편성되어 있어 발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 치안이 불안정하지 않나요? 요즘 뉴스에도 많이 나오던데...

필리핀은 물론 한국보다 치안이 불안하다. 처음 도착했을 때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도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건물이 대부분 낙후돼 치안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생활해 보니 유흥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선 큰 위험을 느끼지 못했다. 기자가 알아본 결과 필리핀 내 한인들의 살인사건은 대부분 한인들 간에 이권이나 원한에 의한 청부살인 이었고 유학생에 대한 피해는 극히 드물었다. 또한 위 표와 같이 세부지역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보다도 안전한 도시에 속한다. 특히 어학원의 경우 필리핀의 불안한 치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며 따로 보안 팀을 고용해 주위 경계를 강화시키는 등 학생들이 안전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유흥에 빠지기 쉽다던데 아닌가요?

외국생활이 좋은 점은 나를 아는 사람도, 눈치를 주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필리핀은 모든 물가가 저렴해 유흥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이 되듯, 유흥문화에 빠져 학업은 등한시하고 유흥에만 빠져 사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유혹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오기 전 자신이 세웠던 계획을 잊지 말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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