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喜노怒애哀락樂애愛오惡욕慾,
희喜노怒애哀락樂애愛오惡욕慾,
  • 김재경 기자
  • 승인 2014.08.25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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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수습기자 과정을 마치고 정기자가 되었을 때 당시의 감정과 그 동안의 신문사 생활을 회고하는 글을 썼었다. 그리고 정확히 2년 뒤인 2014년 이제는 부장기자라는 신분으로 회고록을 쓰게 됐다.

 정기자 때까지만 하더라도 신문사 생활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나는 졸업반이 되었고 신문사 생활 역시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 시간의 빠름을 느끼게 한다.

 신문사…….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엄마’라는 말만 해도 코끝이 시려진다고 한다. 신문사는 내게 그런 존재다. 괜스레 울컥하고 언제든 찾아가도 어색하지 않게 날 받아줄 것이란 생각이 드는 존재. 내 대학 생활의 2/3를 차지한 신문사 생활을 하면서 근 매일 동양에서 인간의 모든 감정을 아울러 부르는 칠정, 희喜노怒애哀락樂애愛오惡욕慾을 느꼈다.

 신문사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는 취재를 위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 점, 그렇게 취재해 쓴 내 기사가 신문에 실린다는 희喜. 가족같이 챙겨주고 끈끈한 유대를 느끼게 해준 신문사 사람들에 대한 애愛와 락樂를 많이 느꼈었다.

 그러다 학우들이 신문을 잘 읽지 않고, 행사마다 신문지를 깔고 앉는 모습에 엄청난 노怒와 오惡를 느꼈다. 보다 많은 학우들이 대학 사정에 관심을 갖고 취업, 강의에 도움 되는 기사들을 읽기 바라는 마음에서 홍보도 하고 직접 학우들에게 나눠줘도 무관심했다. 이에 따른 애哀를 넘어서 신문사 생활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했었다.

 그런 내게 당시 사회교육과 서지원 국장님은 모든 걸 이해하신 다는 듯 “세계적인 가수 휘트니휴스턴이 ‘단 한명의 관객밖에 없더라도 그 관객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말 한 것처럼 신문사에 관심을 가져주는 학우들이 있다면 그 학우들을 위해 더 열심히 신문을 만들면 된다”라고 말했다. 아마 전 국장님도 나와 같은 회의감을 느꼈을 것, 아니 비단 국장님뿐 아니라 신문사 생활을 해 본 기자라면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들 그 감정을 이겨내고 끝까지 신문사 생활을 했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선배 기자들처럼 꼭 학우들이 더 관심 갖고 애용하는 신문사를 만들겠다는 욕慾을 느꼈다. 물론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고 더불어 48기, 49기, 50기등 많은 후배 기자들이 신문사를 위해 뛰어주길 바라는 욕慾을 가져본다.

 대학생활에 있어 그리고 인생에 있어 흥미진진하고 스펙터클한 생활을 보내고 싶다면 서원대 신문사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내게는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었으며, 그건 2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퇴사를 하고 훗날 대학생활을 돌이켜봐도 그럴 것이다.

 언제나 신문사는 내 인생에서 후회 없는 선택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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