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단이 내게 남긴 것
해외봉사단이 내게 남긴 것
  • 심명환 기자
  • 승인 2014.08.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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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hks1990@naver.com

 학기 중에 하지 못한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새 학기를 준비하는 방학은 대학생에게 꿀과 같은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소중한 시간을 다른 누군가를 위해 보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운 일이 될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많은 학생들은 매년 방학,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위해 해외를 마다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번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이금희(국어교육·4) 학우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 왜 해외 봉사단에 지원하게 됐나?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자주 해왔었고, 평소에 한비야라는 사람의 삶을 많이 존경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 많은 보람을 느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해외봉사단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을 때 많은 것을 배워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고, 동시에 새로운 공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여러모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망설이지 않고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다.

 ▲ 캄보디아에서 무슨 활동을 하였는가?

 전공이 국어교육이라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동시에 캄보디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교육봉사에 중점을 두다보니 사랑의 집짓기나 우물 만들기 같은 노력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약간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 해외봉사단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사실 캄보디아에서 처음 동안은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 교육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고 행여나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직접 찍은 사진, 그림까지 가지고 찾아와서 고맙다며 가지 말라던 아이들의 모습을 본 순간, 많은 감동을 받았고 그래서인지 작별할 때 모습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다.

 ▲ 해외봉사단이 나에게 남긴 것

 해외봉사단을 가기 얼마 전에 교생실습을 다녀왔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들떠있었을 뿐만 아니라 교직관에 대해서 회의를 느낄 때도 있어 상당히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어지럽던 내 마음을 차분하게 정돈할 수 있었고, 나아가 교사라는 내 미래에 대하여 확실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앞으로 해외봉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아무래도 단체 활동이 기본이다 보니 ‘나 하나쯤이야’란 생각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일에 참여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이유는 해외봉사단 활동은 말 그대로 해외에서 이루어지기에 국내와는 다르게 일상적인 환경도 새롭게 느껴질 수가 있고, 그런 가운데 만약 같이 간 동료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활동에 적응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일이든 함께 이겨내고 헤쳐 나가려는 마음가짐만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것이기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또한 현지학생에 대한 편견을 모두 버릴 필요가 있다. 사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학생들의 국적이 다르기 때문에, 공감대를 맞추고 교육을 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실제로 직접 경험하니 우리나라 학생들과도 정서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다 같고 교육은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앞으로 해외봉사를 희망하는 학생들도 항상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나름의 성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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